▶ 개요
·주제문 - 각자의 욕망과 개성을 통한 정체성 설정
·구성
서론 - 청소년 정체성 설정에 대한 문제 제기
본론 - 1. 정적인 측면의 정체성 설정에 대한 문제점
2. 역동적 정체성 살리기의 필요성
결론 -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하는 사회적 토대의 필요성과 새로운 정체성 찾기의 필요성
▶ 모범예문
청소년을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청년과 소년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소년도 청년도 아닌 청소년을 이런 식으로 풀이해 놓았다는 것은 청소년의 정체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함을 보여 준다. 청소년의 정체성은 어른들이 임의대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스스로 지켜 가야 할 문제라고 본다.
㈎에서의 지적과 같이 정체성은 복합성을 띤다. 정적인 측면에서 변하지 않는 실체나 특정 사회적 틀로 고정화되어 있는 정체성도 있고 동적인 측면에서 변하는, 또는 기존 틀을 벗어나려는 욕망으로서의 정체성도 있다. 제시문 ㈏는 정적인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욕망을 부정적 자유와 파멸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글 ㈐는 어른들의 청소년에 대한 시각을 비판해 주로 동적인 측면의 정체성을 옹호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주로 중?고등 학생들이므로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의 정체성이 모두 공존한다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정적인 측면에서의 정체성은 주로 어른들이 설정해 놓은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외형을 획일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청소년 정체성을 어른들이 억압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청소년들의 자율성을 무시한 이런 발상 때문에 청소년들은 다양한 개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의 자유로운 욕망 추구를 방황이나 일탈로 규정하고 철저히 억압하고 있다.
21세기는 철저한 창의적 인간을 요구한다. 이러한 시기에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정체성을 더욱 더 살리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 모두 똑같이 머리를 깎고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답을 외운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실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우리 사회에 일탈하는 청소년이 많은 것도 사실은 그들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들이 학교에서 가정에서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 학업만을 중시하는 가정과 학교에서 그들은 살아 있는 정체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상한 청소년이 아니라 획일적 정체성에 염증을 느낀 또 다른 피해자다. 어른들이 청소년들의 다양한 개성을 일탈이나 글 ㈐에서처럼 방황으로 보는 한 청소년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몇 해 전에 청소년들이 두발 자유화 시민 운동을 벌인 것도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제는 우리 청소년들도 어른들이 설정해 놓은 미성년자라는 굴레 속에 갇혀 있지 말고 성년이 아닌 자로서가 아닌 청소년 그 자체로서 당당히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야 한다.
제시문 ㈏에서는 『인형의 집』의 로라를 예로 들어 개인의 부정적 자유는 파멸로 끝날 수 있다고 했지만 로라는 파멸로 끝나지 않았다. 남성에 예속되어 있던 여성 정체성의 소중함을 이 세상 널리 알렸던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도 각자의 욕망과 개성을 구성하고 있는 체계와 질서, 규범 모두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틀에서 탈주해서 얻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체성도 소중하다면 기존의 세상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안도현의 『짜장면』이란 소설에서 주인공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비현실적인 ??자장면??을 거부하고 ??짜장면??이란 말은 쓴다. 그렇다고 해서 표준어 전체나 표준어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체성을 다양성으로 보자는 것뿐이다. 청소년의 다양한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사회적 함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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