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人의 식탁에서 김치는 빠질 수 없는 食品이다.
하지만 김치를 왜 김치라고 하는지, 왜 겨울에 담그는 김치를 김장이라고 하는지 물으면 대답이 쉽지 않다.
김치의 *歷史와 *語源에 대해 살펴보자.
김치의 歷史는 '東夷(동이)'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東夷族(동이족)은 中國의 동쪽 지방에 살던 부족으로 주로 사냥 생활을 하던 민족이었다.
이들이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착생활을 하게 되었고, 주식도 육식에서 채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東夷族(동이족)이 거주하던 곳은 겨울에는 채소를 재배할 수 없는 지역이었으므로, 겨울에도 채소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것이 소금을 이용한 鹽藏(염장)이라는 저장 방법이었다.
김치와 같은 유형의 食品에 대한 기록으로는 中國의 詩集인'詩經(시경)'에'菹(채소절임 저)'라는 글자가 등장하므로 이것이 김치를 뜻하는 가장 오래된 말이 아닌가 *推定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김치에 대한 기록으로는 고려 때 李奎報(이규보)의'東國李相國集(동국이상국집)'에'漬鹽(담글 지, 소금 염)'즉'소금물에 담그다'라는 단어가 등장하므로 고추를 쓰기 이전의'김치'형태를 의미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치라는 말은 본래 漢字語'沈菜(가라앉을 침, 나물 채)'로서'채소를 물에 담그다'는 뜻이며, 이것이 딤 →짐 →김치로 변하여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김치가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김치를 짐치라고 하는 것을 *方言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치의 경우는 짐치가 김치로 *變音된 것이므로 김치는 서울 사투리가 *標準語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장도 본래'沈藏(가라앉을 침, 감출 장)'이라는 漢字語가 變音되어 쓰이게 된 것인데, 이 역시 서울 사투리가 標準語로 쓰이게 된 것이다
김치의 주재료는 배추, 무, 고추 등인데,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는 그 歷史가 오래지 않다.
고추라는 말은 漢字語'苦椒(쓸 고, 산초 초)'가 變音된 것이다.
고추를 우리나라에서 唐椒(당초)라고도 했는데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고추는 中國을 통해 들어온 食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의 고추가 日本으로 *傳播되었다고도 한다.
배추는 본래 中國語의'白寀(바이차이)'라는 말에서'배 →배채→배차→배추'로 된 것이다.
'무'는 漢字語로 蘿 (나복), 萊 (내복) 등 여러 가지로 쓰이는데, 우리가 흔히'나박김치'라고 하는 것이'나박'이'무'이므로'무김치'라는 말이다.
김치 가운데 총각김치는 이름만으로도 만들어진 재료나 방법을 알 수 있다.
남녀를 나타내는 말 중에 혼인할 나이가 된 성인 남녀를 지칭할 때'處女(처녀), 總角(총각)'이란 漢字語를 사용한다.
總角은'뿔[角]을 總[묶다]'라는 의미로 남자 아이가 상투를 틀기 전에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 모양으로 동여맨 머리에서 나온 말이다.
이러한 머리 모양이 총각김치에 사용되는 무와 비슷하게 생겨 그 무로 담는 김치를 총각김치라고 하게 된 것이다.
자료제공 : 장원교육 한자연구팀
*歷史(지낼 력, 역사 사) : 인간 사회가 거쳐 온 변천의 모습, 또는 그 기록
*語源(말씀 어, 근원 원) : 어떤 말이 오늘날의 형태나 뜻으로 되기 전의 본디 형태나 뜻
*推定(밀 추, 정할 정) : 미루어 헤아려서 판정함
*方言(모 방, 말씀 언) : 표준어와는 다른, 어떤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쓰이는 특유한 언어
*變音(변할 변, 소리 음) : 원음이 변하여 된 음
*標準語(표 표, 수준기 준, 말씀 어) : 교육적·문화적인 편의를 위하여 한 나라의 표준이 되게 정한 말
*傳播(전할 전, 뿌릴 파) : 전하여 널리 퍼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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