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자랑하는 주요 산업기술의 하나인 TFT-LCD (초박막액정표시장치: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 부품 공정기술이 일부 대기업 직원들의 '모럴해저드'로 인해 후발주자격인 대만으로 유출될 뻔했던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이득홍 부장검사)는 5일 6세대 TFT-LCD 컬러필터 공정기술을 빼낸 뒤 대만 회사에 입사하려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류모(36)씨 등 국내 유명 LCD제조업체 A사의 전 직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같은 회사 전 직원 김모(34)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LCD에서 색상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부품인 컬러필터는 6세대 제품의 경우 크기가 1.5m × 1.85m로 4세대(68cm× 88cm)의 약 4.6배에 이르기 때문에 정밀도와 균일도 등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연구개발비만 3천700억원이 소요된 6세대 컬러필터는 이번에 문제가 된 대만회사가 생산하는 4세대 컬러필터와는 수년의 기술격차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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