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교통단속 무인감시카메라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4일 지하철 2호선 구간 도로의 완전 복구 등에 따른 과속 및 난폭 운전을 막기 위해 대구은행본점 부근 등 달구벌대로상 5곳과 신설도로 및 구조변경도로, 사고다발지역 등에 다기능 9대 및 과속 13대 등 모두 22대의 무인카메라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에서 가동되는 속도측정기 및 다기능 무인단속기는 기존 161대에서 183대로 늘어났다.
올들어 무인단속기에 적발된 건수는 고정식 6만5천616건, 다기능 5만9천326건 등 12만4천942건에 이른다. 161개 설치지점 중 북구 읍내동 진흥교 삼거리 지점이 신호위반 8천743건, 과속 1천204건 등 모두 9천9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달서구 갑을네거리~죽전네거리 사이 지점은 불과 4건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달구벌대로와 최근 3년간 지역별 교통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해 사고 다발 지역이거나 과속, 신호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 우려가 높은 곳을 선정해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무인단속기가 설치된 161곳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설치 전 1천906건에서 1천545건으로 20% 가량 사고 감소효과를 가져왔다는 것. 교통사고사망 건수 역시 60명에서 46명으로 줄었다. 아울러 대구 전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올들어 10월까지 8천1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823건보다 25% 정도 감소했다.
대구경찰청 교통영상단속실 조기택 담당은 "단속카메라 설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잖지만 교통사고 감소 및 예방 효과가 워낙 큰 데다 경찰서별로 설치 요구가 많다"며 "앞으로도 사고 다발지역 등에 계속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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