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식 신보 이사장 인터뷰

입력 2004-12-04 08:51:42

"우월적 시혜자 낡은 인식 탈피"

2002년 7월 한국경영생산성 대상 공기업부문 최우수상, 2003년 감사원 선정 감사우수기관, 2003년 노동부 선정 신노사문화우수기관 장관상, 2004년 5월 중소기업 우수지원기관 대통령 표창, 2005년 11월 대한민국 고객만족경영대상 서비스혁신부문 최우수상….

신용보증기금이 공기업혁신 주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엔 배영식(裵英植·55 ) 이사장이 있다.

경북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행시(13회)로 공직을 시작한 뒤 경제기획원 물가국, 재정경제부 공보관, 주영 재경관, 경제협력국장,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2002년 6월. 고객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공기업부문 혁신을 이끌어왔다.

"'신보는 시혜자이고 중소기업은 수혜자'라는 종전의 낡은 인식부터 바꿔야 합니다.

"

배 이사장은 처음엔 "이럴 필요까지 있느냐"는 반발도 있었지만 고객만족경영, 윤리경영이 단순한 수사나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보에 내재된 정신적 가치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개혁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해 조직관리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7월 국내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기업을 통틀어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임금피크제는 구조조정방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업문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실업률을 줄이고 피부양자 확대를 막아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역할까지 합니다.

"

신입직원 채용시 모집예정인원의 25% 이상을 지방대 졸업자로 채용하고 있다는 배 이사장은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여성우대제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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