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자판기 설치 요구 경북대서 1인 침묵시위

입력 2004-12-02 13:45:50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대학생이 경북대 캠퍼스에 콘돔자판기 설치를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여 눈길. 이수열(26·경북대 법대 행정학과 졸업)씨는 2000년 자신의 문제제기로 경북대가 총학생회와 콘돔자판기 설치에 합의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자 시위를 벌인 것.

최근 '노 콘돔, 노 섹스(No Condom, No Sex) 캠페인'을 시민단체에 제안하기도 했던 이씨는 "독일 베를린에서는 고등학교에도 콘돔 자판기가 설치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콘돔을 접할 수 있는 반면 전체 미혼모의 절반 가까이가 10대인 우리의 경우 대학에서조차 콘돔자판기가 설치된 곳이 한 곳도 없다"면서 경북대에 약속 이행을 촉구.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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