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中 EEZ內 우리어선 어획량 6만8천t

입력 2004-12-02 09:04:26

내년도 우리 나라 어선의 중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입어 규모가 올해보다 198척, 8천t톤이 증가한 1천600척, 6만8천t으로 확정됐다.

또 중국어선의 우리 EEZ 입어규모는 올해보다 150척, 5천500t이 감축된 2천100척, 7만7천500t으로 결정됐다.

한국과 중국은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최장현(崔壯賢) 해양부 차관보와 리지앤화(李健華) 중국 농업부 어업국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2004년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특히 내년 6월30일부터 과도수역(過渡水域·잠정조치수역에서 협정발효 4년 후 EEZ로 편입되는 수역)을 양국의 EEZ로 편입시키기로 하고 양측의 과도수역에 별도 어선의 입어 척수를 허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상호 EEZ 입어 규모의 실질적인 균형문제와 어종·업종별 할당제 시행방안에 대해서는 내년에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한·중 양국 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서해특정금지구역에서 중국선박의 불법 조업문제와 관련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남북관계를 고려한 성의있는 대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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