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입시학원장-수험생 부정행위 적발

입력 2004-12-02 09:55:55

경찰 발표 휴대전화 수능부정 포함안된 새 조직

청주의 한 입시 학원장이 삼수생이 보낸 수능 답안 숫자 메시지를 학원 컴퓨터를 통해 학생 10명에게 재전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이번 수능과 관련 그동안 경찰이 밝혀낸 휴대전화 부정 행위자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조직으로 확인됐다.

청주 동부경찰서는 1일 상당구 ㅍ학원에 다니던 삼수생 ㅇ(21)씨가 학원장 ㅂ(30) 씨에게 휴대전화로 수능 답안 숫자 메시지를 보내고 ㅂ씨가 다른 학생 31명에게 이를 중계했다는 제보를 확인한 결과, ㅂ씨로부터 컴퓨터를 통해 10명의 학생들에게 숫자메시지를 재전송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ㅂ씨는 경찰에서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이 끝나기 20여분전 ㅇ씨로부터 숫자메시지를 전송받아 컴퓨터로 7명의 학생들에게 재전송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1교시 외에도 숫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휴대전화 송·수신 내역과 시각 등을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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