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웅 구미상의 회장 대한상의 부회장 선임

입력 2004-12-01 16:25:37

"지역 기업인 의견 적극 수렴 중앙 가교역활 최선 다할 것"

"국제 유가 급등과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강세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때에 우리나라 상공계를 대표하는 기관의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26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선출된 박병웅(70) 경북도 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구미상의 회장)은 "앞으로 지역 기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 상공계나 정부에 가감없이 전달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구미와 포항공단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투자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정부가 지정한 구미공단 첨단디지털산업 클러스터의 내실있는 구축, 포항 신항만 조성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구미공단의 휴대전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을 비롯해 포항공단의 철강제품 등 지역 주력품목의 수출이 내년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수출성장세를 지속시키려면 고부가가치의 신규 아이템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아울러 "대기업에서 중소부품업체들에게 기술이전을 많이 해줘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정부에서도 중소업체들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금'기술'인력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북 문경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박 부회장은 구미공단 내 대아산업(주), 대아수지공업(주), 한국에프텐(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7월부터 구미상의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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