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산업융합형 '바이오농촌밸리'로 육성해야

입력 2004-12-01 10:15:15

영천 발전 포럼에서 제기

'바이오농촌밸리' 및 '기계산업 부품소재 공급기지'로의 육성이 경북 영천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략이 제기됐다.

정희수 백상경제연구원장은 1일 오후 영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과 영천시의 대응전략에 관한 비전 포럼'에서 "농업을 특화작목 중심으로 고도화하면서 바이오식품가공산업, 도시근교형 체험관광산업, 물류산업 등 1~4차산업을 융합한 '바이오농촌밸리'(산업융합형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야 영천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 "대구·경산의 메카트로닉스와 포항 철강공단을 영천의 기계금속제조업과 연계해, 영천을 기계산업 부품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최근 영천시 간부 공무원, 기관·단체장, 주민 대표 등 209명을 상대로 한 정책수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혁신도시 조성과 지역특화 발전특구 지정에 발맞춰 지역 산·학·관 주체들이 구체적 비전과 실천계획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백상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이번 정책수요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천지역 여론선도층은 '지역산업 진흥'과 '공공기관 유치'를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고, 중점 유치기관으로는 '경북교육대학(가칭)'등 대학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을 비롯한 농업관련 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풍부한 지역 농특산물'과 '편리한 교통' 등 잠재력을 바탕으로 '농업/바이오 식품가공산업'과 '물류유통산업' '기계부품산업' 등을 중점 육성해야 할 전략산업으로 꼽았다.

경북도·영천시가 주최하고 백상경제연구원 등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석희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산업경제실장, 이종현 대구경북 지역혁신협의회 의장, 이해두 대구대 교수, 우병윤 경북도 혁신분권담당관, 임상원 영천시 지역혁신협의회 의장 등이 참여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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