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池銀姬) 여성부 장관은 29일 오후 3시 연세대에서 '성매매 방지정책의 의의와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실시하면서 성매매 방지법의 당위성을 강하게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서 지 장관은 2~4학년생 8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와 질의 응답 시간을 포함해 1시간 30분 동안 특강할 계획이었으나 오후 5시를 넘겨서야 강의를 끝냈다.
지 장관은 성매매 관련 일부 국회의원의 발언이 여성단체의 반발을 샀던 사례를 염두에 둔 듯 "국회의원이 이러구저러구 말하는 것을 들으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전원이 국회에서 통과시킨 법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호주제 폐지와 성매매 방지법은 반드시 이뤄내자고 약속해 서로 노력했다.
그래서 속도 내서 만든 것"이라 밝혔다.
지 장관은 성매매 방지법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양주소비가 반으로 줄어든 것은 바람직하다"며 "부산과 인천에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여성 350여명 규모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 장관은 "2007년까지 성산업 규모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면 성공"이라며 " 남성의 성욕은 자제할 수 없으므로 돈을 주고 사는 여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여성에 대한 인권 침해"라고 했다.
지 장관은 "성매매 피해여성들 말을 들으면 눈물이 나서 말도 하기 싫다"며 △성매매는 사회적 필요악이다 △국가가 성매매에 왜 간섭하나 △성매매를 금지하면 성폭력이 늘어난다 △성매매 방지법이 성매매 여성의 생존권을 억압한다 △차라리 공창제를 실시하라 등을 성매매 방지법에 대한 다섯 가지 오해로 규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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