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 방북-대북특사설과 맞물려 관심

입력 2004-11-30 10:12:13

정치권에 '대북 특사설' '남북정상회담설'이 회자되는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李光宰) 의원이 30일 방북,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과 연탄보일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연탄 나눔 운동본부의 자문위원인 이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에 가서 북한의 실상을 살펴보고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가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한반도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방북 시점이 남북 적십자회담 접촉이 있은 직후인데다 최근 북핵과 관련한 6자 비공식 회담 분위기가 무르익는 때라는 점에서 이 의원이 북한 고위 관리를 만나는 등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