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까지 대구문예회관
툇마루 굴뚝으로
솟아나는 연기 한 자락,
퇴색한 텅 빈 마음
산 노을 삼키고,
처녀애 앞가슴마냥
영근 까치밥, 하나. (이행우 '고향판화' 전문)
저무는 한 해, 영혼과 감성을 울리는 글과 그림이 빈 가슴을 채색하고 있다.
소슬한 들녘을 적시는 글과 그림이 있는 곳. 맛깔스런 우리 글에다 아름다운 풍경과 상상을 입혀 놓은 그곳에 가면, 삶이 좀 따뜻해지려나. 언 마음이 다소 풀리려나….
대구문인협회(회장 박해수·시인)에서 주최하는 제13회 '글과 그림의 만남전'이 오늘 오후 5시부터 12월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0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지역 문인의 글과 화백의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 80여점을 선보인다.
대구문협은 한편 올 대구문학상 신인상 수상자로 박경희·차재희·강여울(시 부문)씨와 정경수(수필), 김숙(시조), 박명호(소설)씨를 선정하고 12월 28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나토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