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정답 '원안대로'"<교육과정평가원>

입력 2004-11-29 12:30:20

이의신청 609건 심사결과 '이상 無'..29일 공표

17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별 최종 정답은 시험 당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했던 그대로 확정됐다.

평가원 관계자는 28일"수능시험 직후부터 홈페이지(www.kice.re.kr)에'정답이나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이의제기된 600여건, 120개 문항을 모두 심사했으나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하거나 문제가 잘못 출제돼 정답이 없는 문항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이의신청 문항을 '단순사안'과 '중대사안'으로 나눠 정답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대사안에 대해서는 관련 학회 등에 심사를 의뢰할 방침이었지만 중대사안으로 분류된 문항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평가원 관계자는 "지난해 복수정답 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뒤 출제위원단과 검토위원단이 문제와 정답을 명쾌하게 제시하려 노력했다"며 "일부 특정 문항의 이의신청이 수십건에 달한 것은 비슷한 이유로 문제를 풀지 못한 수험생들이 중복해서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도 학원가나 일선 학교에서 문제나 정답에 대한 큰 논란은 일지 않았었다.

평가원은 29일 오전 11시 홈페이지에 이의신청 기간에 등록된 609건 가운데 문제·정답 이의신청으로 분류된 493건, 120개 문항 중에서 29개 문항에 대해서는 상세한'심사 결과 또는 정답 해설'을 게재할 예정이다.

앞서 평가원은 수능시험 매교시가 끝난 직후 문제 및 정답을 공개하고 21일 까지 닷새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한 결과 언어 60여건, 수리 100여건, 외국어 20여건, 사회탐구 280여건, 과학탐구 110여건, 직업탐구 및 제2 외국어/한문 각 5건 이하 등 609건이 등록됐다.

이의신청 제도는 지난해 수능시험 언어영역에서 복수정답 파문이 생기자 교육인적자원부와 평가원이 출제·관리 개선 방안으로 올해 수능시험부터 도입했으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인 '화학Ⅱ'의 한 문항(3점)에 대해'정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모든 수험생 점수를 3점 처리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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