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청 조사를 받고 있는 정라곤 경북 봉화군 부군수는 엄모 전 봉화군수 부부를 상습 협박 혐의로 27일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고소했다.
정 부군수는 엄 전 군수로부터 지난 8월초 "당신은 최근 아주 어리석은 일에 빠져 있어", "당신은 곧 파멸을 자초할 수 있을 것. 우린 당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등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아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정 부군수는 문자 메시지의 발신번호를 추적한 결과 엄 전 군수의 부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 등에서 발신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엄 전 군수는 "지난 여름 은어축제 때 지역에 소문이 안 좋으니까 조심하면 좋겠다는 충고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있지만 공갈 협박한 사실이 없고 이후 만나서 소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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