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열풍으로 수산물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갈치 고등어 등 전통적인 생선 판매는 감소 또는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고급 수산물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29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지역 4개점(반야월점 제외)에서 최근 들어 굴 새우 고급선어 등의 수산물 매출이 큰폭 증가했다.
판매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겨울철 대표적인 수산물인 굴. 지난달 15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하루 200여만원씩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늘어난 판매량이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최근 아연, 타우린 등이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 발육 및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고 남성에게는 스태미너, 여성에게는 미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라는 것.
게(48%), 새우(40%)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가 부진했던 전복도 전년 대비 31%의 판매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참돔, 적돔, 대구 등의 고급 생선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고급 선어는 꽁치나 고등어 등 일반 생선보다 훨씬 비싼 9천~1만5천원인데도 전년대비 50% 이상씩의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많이 찾는 고등어 갈치 경우 전체 선어 판매량 중 각각 10.3%, 7.7%로 비중은 여전히 높지만 판매신장률은 전년대비 갈치는 10% 감소, 고등어는 10% 신장하는데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체 선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 생선과 굴, 게 등 시즌상품의 매출이 큰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웰빙 관련 수산물 판매가 두드러진 것이 최근 수산물 시장의 특징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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