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어울려 소달구지도 타보고 김장김치 잔치를 벌여 봅시다."
지난달 '학마을 농산물 축제'를 열어 대구·구미 등 도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던 칠곡군 가산면 학마을 주민들이 12월5일 오전 10시부터 도시민들이 참여하는 '김장잔치'를 연다.
학마을 김장잔치는 학마을 농산물축제 준비위원회가 새마을부녀회와 적십자봉사회,생활개선회,여성농업인회 등 칠곡지역 여성단체가 주관, 100가정(4백여명)의 도시가정에서 예약을 받아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 구 하판분교에서 열린다.
김치축제는 청정지역인 가산면 일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하며 젓갈은 약목면에서 생산한 약목 멸치젓과 강경 새우젓을 사용한다. 주민들은 김장잔치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배추와 무를 심고, 양념으로 쓸 황토고추를 말리며 준비를 해왔다. 참가가족들은 참가비 5만원이면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담근 김치 10kg과 2인 가족의 식사를 제공받고, 전통놀이에 참가할 수 있다. 준비위원회는 김치잔치 뒤 지역 홀몸노인 20가구에 김장김치 10포기씩 전달한다.
주민들은 또 이날 잔치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소달구지타고 들길 가기와 연날리기, 팽이치기, 윷놀이판을 벌인다. 전통놀이에 사용한 연이나 팽이는 선물로 주어질 예정.
학마을에서 생산한 우렁이 쌀 밥과 김장김치, 청정 쌈 배추를 식사로 제공하며 2인 가족을 초과하면 1인당 5천원씩 추가된다. 가산면 주민들과 어린이들은 무료다.
송학리 부녀회장 장주현(50)씨는 "이번에 실시하는 김치담그기는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천연식품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맛과 영양이 뛰어난 웰빙김치"라고 자랑한다. 배윤수(50) 홍보위원장은"이번에 참가한 가족들은 '학마을 논 썰매장', '눈 오는 학마을 긴 밤이야기'행사에 무료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12월1일까지 인터넷 카페 '다음넷'의 '우리 학마을'. 054)971-7552.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사진설명 : 칠곡군 가산면 학마을 주민들이 도시민을 초대, 각종 행사와 함께 김장잔치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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