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 신고하면 50만원 포상

입력 2004-11-27 11:00:14

'재선충으로 죽은 소나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드립니다.'

치사율 100%로 일명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북도는 재선충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재선충 감염 소나무를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최고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현재로선 신속한 신고에 따른 조기 발견만이 재선충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재선충 감염 소나무는 그냥 말라죽은 소나무와 달리 접은 우산처럼 잎이 밑으로 처지는 특성이 있지만 일반인들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서정모 경북도 산림보호담당은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우화(羽化) 시기인 내년 5월 하순부터 두 달간 본격적인 항공 방제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