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세브란스 병원 등을 설립한 언더우드가(家) 4세 원한광(元漢光·61·사진) 박사가 26일 오전 부인 낸시 여사와 함께 한국을 떠났다.
원 박사는 이날 오전 11시 인천공항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부인과 함께 몸을 실었으며 뉴욕에 도착한 뒤 큰 아들이 사는 워싱턴 DC에 거주할 것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원 박사가 출국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학교에도 정확한 출국 일정을 알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 박사는 내년 1월 다시 귀국하며 연세대 내의 사택과 사무실도 그대로 유지된다. 원 박사는 이사회와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매년 수차례씩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원 박사는 출국과 관련 "11월 말 미국으로 거처를 옮기지만 한국에 근거를 두고 미국을 드나든 것에서 미국에 살면서 한국에 드나드는 것으로 바뀌는 것일 뿐"이라고 줄곧 말해왔다.
이에 따라 언더우드가 구성원 중에 한국에는 개인 컨설팅회사에 다니는 한석(49)씨만 남게됐다. 언더우드 일가는 1885년 언더우드 1세인 원두우(元杜尤·호러스 G 언더우드)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장로교 선교사로 입국한 이후 연세대를 설립하는 등 한국의 교육·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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