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휴대전화의 기능을 마비시키
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 여러 웹사이트에서 벨소리나 스크린세이버를 다운로드
받은 뒤 휴대전화 스크린의 모든 아이콘이 해골로 변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거
나 달력 등을 보는 일부 기능들이 못쓰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해골(skulls)'이라고 이름 지었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컴퓨터에서 휴대전화로 목표물을 바꿔 휴대전화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지를 알려주는 '조기 경보'를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신문은 '해골'이 올해 휴대전화를 공격한 5가지 악의적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들중 하나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첨단 휴대전화를 점점 더 많이 구입하고 있지
만 이 휴대전화들중 악의적인 소프트웨어에 대처하는 보호장치를 갖고 있는 것은 별
로 없다. 일부 제조업체들이 이제야 보호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하기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
이 신문은 특히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첨단 휴대전화일수록 악의적인 소프트웨
어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미국에서 그런 휴대전화 기기들은 약 2%를 차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비율은 2007년에는 1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는 것이다.
이 신문은 현재는 휴대전화가 많은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어 대량공격이 컴퓨
터보다 더 어렵지만 휴대전화 사용자수가 컴퓨터 사용자수를 넘어서면서 휴대전화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 휴대전화 사용자는 1
억7천만명, 컴퓨터 사용자는 1억1천600만명으로 추산된다.
핀랜드의 보안업체인 F-시큐어 코퍼레이션의 바이러스 퇴치연구실장인 미코 히
포넨은 "악몽의 시나리오는 바이러스가 휴대전화 콘텐츠를 지우거나, 혼자서 유료전
화 서비스 번호를 돌리고, 사용자의 모든 대화내용을 녹음해 어디론가 보내는 것"이
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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