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 R&D 특구 지정을

입력 2004-11-26 13:29:05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는 26일 이해찬 국무총리가 주재한 전국 시장·도지사 간담회에서 R&D특구 지정, 경주태권도공원 조성 등 대구·경북의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이 자리서 대구를 동남권 중추관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3개 현안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조 시장은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대덕·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R&D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2006년 부산 가덕도 신항만 개항을 앞두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현풍∼김천)구간을 조기 개통해 줄 것과 투자활성화를 위해 대구국제공항의 일본 직항노선 개설을 요청했다.

특히 조 시장과 이 지사는 공기업의 지방이전과 관련, 이 총리에게 한전, 도로공사 등 규모가 크고 직원이 많은 공공기관의 지역 이전을 배려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경북지역 핵심전략 사업으로 경주 태권도 공원 조성과 포항 R&D 특구 조성 등을 건의하는 한편, 지난 9월 경북도가 유치한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 상설 사무국이 국제기구 본부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동북아 비즈니스센터 건립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 후속대책과 관련해 이 지사는 "수도권과 충청권뿐만 아니라 영호남 지역까지 아우르는 범 국가적 차원에서 충분한 검토와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수도권 분산과 지방육성이 먼저 실행되고 그 결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선 지방 육성, 후 수도권 관리'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김해용기자 kimhy@ima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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