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비를 벌이던 운전자 2명이 뒤따라오던 트럭에 치여 숨졌다.
25일 오전 8시55분쯤 경주시 내남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화물휴게소 부근에서 이모(50·경남 양산시 물금면)씨가 몰던 화물트럭이 갓길에 정차된 카렌스 승용차와 고속버스를 잇달아 추돌, 카렌스 운전자 박모(31·여·부산시 서구)씨와 고속버스 운전사 이모(47·대전시 중구)씨가 트럭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화물트럭 운전자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박씨가 사고 직전 버스차번호를 메모해 달라는 전화를 걸어 왔다는 박씨 남편의 진술과 두 차량의 갓길 정차 위치 등으로 미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시비를 벌이던 두 운전자를 뒤따르던 트럭이 발견치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주·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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