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주TG 제압…3연승 질주

입력 2004-11-26 08:07:14

서울 삼성이 외곽슛을 앞세워 원주 TG삼보를 제압하고 2라운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4 프로농구 TG삼보와 원정 경기에서 20점과 13리바운드로 활약한 바카리 헨드릭스, 3점슛 7개를 합작한 알렉스 스케일(18득점)과 이규섭(13득점)을 앞세워 76-68로 이겼다.

6승6패가 된 삼성은 5위를 지켰으나 TG삼보는 8승4패가 되면서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F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쿼터를 17-19로 리드 당하던 삼성은 2쿼터에서 5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38-28로 역전시켰으나 3쿼터 초반 TG삼보가 김주성과 처드니 그레이의 맹활약으로 40-40까지 따라붙으며 팽팽하게 전개되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서장훈과 알렉스 스케일이 골밑과 외곽에서 잇따라 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려 62-46으로 3쿼터를 매듭지은 뒤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골밑 공략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2쿼터부터 외곽슛에 주력, 이규섭과 강혁이 5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후반에는 스케일이 3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TG삼보는 자밀 왓킨스가 더블더블(24득점.16리바운드)로 분전하고 처드니 그레이(17득점)도 분주히 뛰어다녔지만 삼성의 외곽포 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양팀은 나란히 26개의 3점슛을 쏴 삼성이 11개를 성공시킨 데 비해 TG삼보는 6개를 넣는데 그쳤다.

'토종 최고'를 다투는 김주성과 서장훈은 공교롭게도 각각 10득점에 9리바운드, 파울까지 4개씩으로 똑같았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