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12월의 문화인물'로 혜산(兮山) 박두진(朴斗鎭·1916-1998) 시인을 선정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혜산은 조지훈, 박목월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하며 자연친화적이고 구도적인 시세계를 펼쳐보였다.
1937년'문장'지에'묘지송''향현(香峴)'을 발표한 이래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여 년 간 시작(詩作) 활동을 하며 한국현대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초기시에서 절대적 존재를 찾는 이상주의적 열정을 내보였던 그는 일제강점기, 해방공간, 독재정권 등 역사적 격변을 거치는 동안 지성과 양심의 목소리를 잃지 않은 지사적 면모를 보였다.
말년에 낸 시집'폭양에 무릎을 꿇고'와 유고시집'당신의 사랑 앞에'등에서는 일상적 삶에 깃든 근원적 진실을 노래했다.
그는'해''오도(午禱)''박두진 시선''거미와 성좌''사도행전''수석열전' 등 20여 권의 시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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