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롤 '좋은 이웃'에 화답…상호간 이해'교류의 장 마련
낯설기만 한 한국에서의 병영생활을 하던 미군병사들이 대학생들과 어울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이색적인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과학대학은 24일 주한미군과 한국 대학생들의 교류 및 친목도모를 위해 왜관 캠프캐롤 미군장병 45명을 학교로 초청, 한국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가졌다.
경북과학대학 관광계열 학생들의 안내를 받아 캠퍼스를 방문한 미군들은 학교 곳곳을 둘러보고 대학부설 식품공장을 견학했다. 이 대학 학생들과 미군병사들의 만남은 두 번째다. 지난 9월 캠프캐롤에서 마련한 '좋은 이웃'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군들이 경북과학대학 학생들을 부대로 초청, 45명의 대학생들이 미군부대를 견학하고 친목을 다졌다. 당시의 인연으로 한국대학생과 미군들은 친구가 됐다.
2개월 만에 만난 양국의 젊은이들은 대학 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제기차기와 자치기 등 한국의 민속놀이를 즐겼다. 국제관광계열 최지은(20)양은 "지난번에는 미군부대 안에서 볼링을 같이 즐겼지만, 오늘은 우리의 자치기를 가르쳐줬다"며 즐거워했다.
한국에 온 지 10개월이 됐다는 크리스탈 화이트(25)양은 "그동안 한국문화와 한국인을 잘 몰랐으나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민속놀이를 하며 친해진 이들은 함께 풍물놀이와 탈춤놀이를 즐기며 신명나는 오후 시간을 보냈다.
국제관광계열 성명순(43) 교수는 "이날 초청행사는 단순히 한·미 젊은이들의 만남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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