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히포' 현주엽이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소속팀 부산 KTF에 창단 첫 5연승을 선사했다.
KTF는 23일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현주엽(10득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 애런 맥기(22득점.13리바운드), 게이브 미나케(24득점)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74-66으로 이겼다.
대구 오리온스(7승4패)와 공동 2위를 달렸던 KTF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기록, 8승4패로 단독 2위가 됐고 전자랜드는 4승8패로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람보슈터' 문경은의 슛 감각에 기대를 걸었지만 '매직히포' 현주엽과 용병 듀오가 버틴 KTF의 벽은 너무 높았다.
지난 21일 삼성전에 무득점에 그쳤던 문경은은 새끼손가락에 붕대를 감은채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포인트가드 현주엽은 트리플더블에다 가로채기까지 4개나 기록하며 코트를 휘저었다.
특히 현주엽은 승부의 분수령인 2쿼터에서 2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3개로 맥기를 도운 반면 문경은은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한채 피곤한 기색을 드러냈다.
1쿼터까지는 전자랜드의 상승세였다.
전자랜드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무려 11득점을 책임진 문경은의 부활포에 힘입어 1쿼터를 16-10까지 앞섰다.
하지만 2쿼터 4분4초에 전자랜드는 앨버트 화이트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전세는 급격히 KTF로 기울었다.
화이트는 자신이 상대에 안면을 찔렸는데 오히려 오펜스파울을 준다고 심판에 대들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마이클 매덕스로 교체됐고 KTF는 상대팀 전열이 흐트러진 틈을 타 김기만과 미나케의 연속포로 34-31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3쿼터에만 12득점을 퍼부은 미나케를 앞세워 57-52까지 점수 차를 벌린 KTF는 4쿼터 들어 현주엽의 칼날 패스에다 조동현의 가로채기마저 살아나 문경은이 기진맥진한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