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뻗는 구미의 힘

입력 2004-11-23 08:57:07

산업특성이 유사한 구미시와 미국의 산호세시 간에 IT산업 등 경제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미국의 산호세시를 지난 7일 5박6일간 일정으로 방문해 론 곤잘레스 시장과 산업·경제분야 교류 협력을 논의해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구미 4공단 조성사업 및 투자유치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후 테크노폴리스인 구미시와 실리콘밸리인 산호세시 간의 산업특성이 유사한 점을 강조하고 양 도시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곤잘레스 시장 등 산호세시 대표단을 구미에 초청하는 한편 두 도시간의 경제협력, 기술인력 교류, IT관련 산업정보 교류와 실무자 상호방문 등을 제안했다.

특히 곤잘레스 시장과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통해 김 시장은 교수, 학생 교환을 위한 공과대학간 협력, 두 도시 대표단 상호초청 등을 통한 국제포럼, 전시회 등을 제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산호세의 국제 산업보육센터(IBI.International Business Incubator)를 방문해 IBI에 구미시창업보육센터가 지원하는 업체를 위탁 교육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산호세주립대학 공대, 스탠포드대학 나노센터를 방문해 구미지역 대학과의 교류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지 한국인 IT협회인 KIN(Korea IT Network)과 현지 경제인, 총영사관, KOTRA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구미와 산호세시간의 IT분야 교류 지원을 약속했다.

또 선마이크로 시스템(Sun Micro System)을 방문, 세계 최첨단 컴퓨터산업의 현장을 둘러 보고 현지에 진출한 삼성반도체, LG실트론, LG전자, LG필립스 등도 방문했다.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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