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문 하버드대에 다니는 한국 유학생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22일 밤 9시55분 첫 전파를 탄다.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은 모두 하버드대 학생이거나 하버드 출신이다.
하버드 로스쿨에 다니는 김현우(김래원)와 홍정민(이정진)이 하버드 의대에 다니는 이수인(김태희)을 두고 사랑 싸움을 벌인다.
홍정민을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유진아(김민)는 비즈니스 스쿨 출신의 로펌 경영자.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는 '러브스토리…'는 편당 3억원, 총 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하지만 실제 드라마에 나오는 대학은 하버드대가 아닌 USC(남가주대)와 UCLA(캘리포니아대 LA캠퍼스)이다
하버드대는 교내 촬영을 엄격히 금하고 있기 때문. 또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후반부 스토리 전개를 당초 미국 로펌사가 아닌 한국 로펌사로 변경해 9부 이후는 한국에서 촬영한다.
연기자들은 영어대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래원은 "법률 용어가 많아 낯설다"고 했고, 김태희는 "어려운 용어는 많지 않지만 어려서 이민온 까닭에 원어민 발음을 해야한다는 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정진 역시 "한국말로도 어려운 법률 용어를 영어로 하니 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경험이 있는 김민은 "영어 대사는 거의 없고 오히려 한국어로 어려운 법률 용어가 많아 고생"이라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장수PD는 '하버드'라는 공간을 택한 데 대해 "'하버드'라는 곳은 공부를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을 꾸는 가장 이성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장소"라고 말했다.
총 16부작인 이 드라마의 전반 8부는 하버드대를 배경으로 한 유학생들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후반 8부는 이들이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로펌에 취직한 후의 얘기를 다룬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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