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항을 출항, 러시아로 가던 원양어선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긴급출동한 해군과 해경에 의해 선원 71명이 구조되고 2명은 실종됐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와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1일 0시 10분께 울릉도 서북방 35마일 해상을 항해 중이던 러시아 선적 명태잡이 트롤 원양어선 알마츠(ALMAZ·2천909t급·선장 전진환)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인근 해상에서 임무 중이던 마산함(1천500t급 호위함)이 어선조난신호기를 통해 청취, 긴급 구조에 나섰다.
군경은 마산함을 비롯해 광개토대왕함(3천200t급 구축함)등을 현장에 급파해 구명정에 탄 조난자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3∼4m의 높은 파도와 간헐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윤영일(58)씨 등 71명의 선원을 구조하고 생사확인이 안된 김모(50·화물작업반장)씨와 러시아 선원 1명 등 나머지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현장 탐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6시 45분께 오츠크 해역에서 명태 조업을 위해 동해항을 출항한 알마츠(ALMAZ)호에는 한국인 7명과 필리핀인 20명, 러시아인 46명 등 모두 73명(여자 6명 포함)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은 구명정으로 옮겨 타 무사히 군·경에 구조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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