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유도팀 창단이후 최대 경사

입력 2004-11-22 12:57:56

대통령배서 女개인 3체급·단체전 우승

포항시청 유도팀(감독 김정만, 코치 정성숙)이 지난 1990년 창단 이후 14년만에 최대 경사를 맞았다.

포항시청은 지난 16~19일 강원도 횡성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대통령배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여자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3체급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포항시청은 여자 단체전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정상에 서는 감격을 누렸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57kg급의 정혜미가 이정희(경기체고)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 우승했고 2004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78kg급의 이소연과 63kg급의 박가영도 각 체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52kg급의 박성자, 70kg급 장정현도 각각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김정만 감독과 우승한 여자 선수 3명 등 4명은 오는 24일부터 6일간 중국 칭따오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유도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포항시청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은 지난 8월 대한실업유도연맹회장에 취임한 정장식 포항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정 시장은 "이번 대회 성과가 포항시 유도인들의 숙원사업인 유도기념체육관 건립에 탄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 출신인 김정행 대한유도회장(용인대총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체육관 건립 지원을 약속한 만큼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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