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APEC 정상회의 폐막

입력 2004-11-22 11:46:08

...정상선언문 채택

(산티아고연합)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2일 새벽 칠레 산티아고에서 무역·투자자유화, 반부패, 대(對)테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발표한 정상선언문에서 내년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진전, 보고르 목표 중간점검, 자유무역협정(FTA).지역무역협정(RTA)에 대한 APEC 작업, 시장개방 조치를 고려한 역내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APEC 무역자유화를 위한 산티아고 구상'의 출범을 밝혔다.

이 구상은 행정절차 간소화와 자동화, 불필요한 무역장벽 제거를 통해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FTA와 RTA에 관한 APEC 최적관행을 개발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특히 반부패 및 대테러 문제와 관련, 정상들은 회원국의 반테러와 관련한 모든 보편적 국제협약 가입.이행 권고, 테러자금과 돈세탁 방지에 대한 기준과 합의의 이행을 비롯한 국제금융체제에 대한 테러리스트 접근 차단 조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상들은 또 견착식 지대공미사일 수출 통제,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가입,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관한 최적관행 채택 등 10개항을 골자로 한 합동 각료회의 합의사항을 승인하고 각국 상황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

정상들은 또한 합동 각료회의가 건의한 부패 공무원에 대한 도피처 억제와 도피재산 환수를 위한 강력한 법 제정, 정부조달 및 사업도급 투명성 강화, 유엔 부패방지협약 가입 촉구, 2005년 APEC 반부패 심포지엄 한국 개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부패퇴치 및 투명성 증진을 위한 산티아고 공약'과 '행동계획'도 승인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12일부터 11박12일 간에 걸친 남미 3개국 순방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모두 마치고 23일 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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