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옥 아름다움은 세계적 관심"
"옥은 세계 여러 곳에서 생산되지만 우리나라 궁중옥은 그 특유의 빛깔이 아름다워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어요."
19일 궁중옥 전시회를 위해 대구를 찾은 서지민(63·서울산업대 금속공예학과) 교수는 궁중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은은한 빛깔의 옥 귀고리와 브로치로 몸을 장식한 것만 봐도 그렇다.
경기도와 강원도 사이 특정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궁중옥은 옥새의 재료로 사용될 만큼 빛깔과 울림이 은은해 최고급 옥으로 간주돼 왔다.
24일부터 29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비녀, 노리개 등 공예품 100여점을 선보일 서 교수는 30년 넘게 궁중옥을 소재로 한 공예작업만을 고집해왔다.
궁중옥에 대한 그의 이 같은 관심은 어린 시절 친정어머니가 아끼던 옥비녀나 옥가락지를 몰래 꺼내보면서 시작됐다.
옥을 포함한 보석에 대한 그의 관심은 그대로 대물림돼 현재 딸 예명지(34)씨도 보석디자이너로 명성을 얻고 있다.
"옥은 예로부터 몸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있죠. 그 자체로 고요한 아름다움이 있다"며 옥 예찬을 늘어 놓는 서 교수는 앞으로 딸과 함께 궁중옥 박물관을 건립하는 게 꿈이다.
"옥을 자세히 살펴보면 단아하고 심성좋은 사람처럼 편안합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궁중옥이 인기가 높지요. 궁중 전통의 맥을 잇는다면 충분히 옥 공예도 세계화될 수 있을 겁니다.
"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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