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청도 반시'의 생산기반이 날이 갈수록 약화되면서 청도군 농업기술센터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청도지역에는 5천여 가구가 감 농사를 지어 '청도에는 감나무 없는 집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감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감나무 밭 면적은 1천643ha에 이르며 연간 반시 생산량은 2만1천t을 넘어 감이 농가소득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감나무 대부분이 수령이 오래 된 데다 화학비료 과다 사용 등으로 해마다 품질이 떨어지고 있고 지역 내 감나무의 70∼80%가 뿌리혹병에 감염돼 생산량이 감소, 생산기반이 통째로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내년에 2억7천만원을 투자, 고품질 감 생산을 위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등 생산기반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또 감말랭이 품질 향상을 위한 예냉 건조시설 지원사업과 산소차단을 통해 상온에서도 상품성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포장재 고급화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채장희 소장은 "노약자·영세농가 벼 육묘지원사업을 비롯해 농업인 안전공제 가입비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등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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