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대85로 화끈한 설욕
대구 오리온스가 전주 KCC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치며 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홈 경기에서 높이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92대85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일 1라운드에서 KCC를 맞아 연장전 끝에 패했던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7승3패를 기록, 원주 TG삼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KCC는 신선우 감독이 지난 17일 대구에서 열린 오리온스-서울 SK전을 직접 지켜보며 오리온스의 전력을 탐색할 만큼 이날 경기에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높이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경기는 오리온스가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면 KCC 또한 속공으로 역습했고 오리온스가 외곽포로 달아나면 KCC는 3점포로 응수해 초반부터 박진감이 넘쳤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54대51로 근소하게 리드한 가운데 시작된 3쿼터에서 오리온스가 힘과 높이에서 KCC를 압도하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용병 존슨과 잭슨이 상대 골밑에 버티고 서서 리바운드를 독점하며 KCC를 위협했고 김승현은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3개나 기록하는 등 뛰어난 감각을 과시했다.
KCC 용병 민렌드와 스탬핀은 오리온스 존슨과 잭슨의 힘에 밀려 리바운드 다툼에서 번번이 밀려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만 1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KCC(5개)에 비해 2배 이상 기록했다.
KCC는 4쿼터 시작하자마자 추승균의 2득점에 이어 민렌드가 연속 7득점, 스템핀의 2득점으로 82대80까지 추격했지만 오리온스는 5분여를 남기고 KCC 이상민이 5반칙으로 물러난 틈을 놓치지 않고 존슨과 잭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 2분여를 남기고 88대82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뒤 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두 용병의 더블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했다"고 말했고 KCC 신선우 감독은 "고비때마다 제공권을 빼앗긴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 (19일)
오리온스 92-85 KCC(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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