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시승 마케팅'확산
완성차업체들이 '보는 것'만으로 믿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직접 타보고 선택하라"며 시승행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기름까지 가득 채워주면서 하루 종일 빌려주는 '렌털 시승 행사'를 마련했는가 하면 일부 업체는 전문 시승센터 개설까지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전국적으로 500대, 대구에 24대의 투싼을 확보해 이달 시승행사를 시작했다.
종전 시승행사와 달라진 점은 많은 시승차를 확보했다는 점과 주말과 휴일 동안 차를 통째로 빌려주는 '렌털 시승'을 도입했다는 점. 시승자를 위해 기름도 가득 채워준다.
쏘나타 2.4모델도 대구지역에서 3대의 시승차가 준비됐다.
쏘나타는 평일 시승만 허용된다.
석용기 현대차 대구본부 대리는 "요즘 고객들은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해 타본 뒤 선택하고 싶어한다"며 "시승행사를 하다가 가끔 차량전파사고가 나는 등 위험도 적지 않지만 최근 달라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시승행사를 확대 중"이라고 했다.
르노삼성차가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신형 대형차 SM7 시승단 모집에는 이날 하루에만 대구경북을 포함, 전국적으로 수천명이 신청했다.
대구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SM7 시승행사가 시작되며 모두 15대의 시승차량이 준비돼 있다.
기아차가 지난달까지 실시했던 스포티지 시승행사에선 대구에서 1천여명이 이용했다.
스포티지 시승행사는 시승희망자가 몰리면서 당초 시승행사용으로 배정됐던 기름값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GM대우차는 18일 인천에 상시 시승센터를 개장, 365일 시승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GM대우차는 연내 부산·대전에 시승센터를 연 뒤 내년엔 대구에도 시승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혼다자동차 등 지역 수입차 업체도 시승행사를 갖고 있으며 문의가 갈수록 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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