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원 173만명, 각종 중장비 34만대, 시멘트 64만t, 철근 13만t'
험준한 태백산맥을 관통, 대구와 포항을 이웃사촌으로 만든 대구~포항 고속도로는 난공사 구간이 많았다. 교량 전체 노선의 32%가 터널과 교량으로 구성됐으며 20m 이상 되는 넓은 절토부만 해도 84곳이다. 이에 따라 이동 중 창밖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은 얼마되지 않는다.
특히 절토부 대부분의 지반이 불안정해 공사기간 중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사면붕괴가 자주 발생해 애로를 겪었다. 포항 인근에 위치한 다산터널(1.06km)은 발파공법을 쓸 수 없어 두더지가 굴을 파듯 유압 브레이커를 이용, 조금씩 파나가야 했다.
공사비가 일반 강교량에 비해 20~25%가량 적게 드는 소수주형 판형교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대구~포항 고속도로의 자랑거리. 이 같은 첨단공법을 보기 위해 중국 등 해외 10여개 국가가 공사현장을 찾기도 했다. 이 밖에 생태계 보호를 위해 동물 이동통로(육교형 4개, 터널형 1개) 5곳을 만들고 동물들이 도로에 뛰어들어 사고를 당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호펜스 15.88km를 설치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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