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의 몸 속에 삽입된 쓸개즙 채취장비제거수술이 18일 오후 강원대 수의대 의료진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5시간의 대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대 수의학과 우흥명 외과 교수 등 의료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반달가슴곰 담낭 내 꽂혀있는 쓸개즙 채취장비 제거 수술에 나선 지 5시간 만인 오후 6시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 대수술 후 강원대 동물병원 내 야생동물 보호실(회복실)로 옮겨진 반달가슴곰은 수술 후 30여분 가량 지나자 마취에서 깨어나 비교적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흥명 교수는 "이날 수술은 곰의 복강 내에 꽂혀있는 쓸개즙 채취장비 제거와 함께 담낭을 2분의 1 가량 잘라내는 '담낭 부분 적출술'까지 이뤄졌다"며 "수술은 대체로 성공적이며 곰의 담낭이 일부 잘려졌다 해도 소화 등 건강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반달가슴곰에 대한 대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별다른 염증반응 없이 10~15일의 가량 회복기간을 거치면 일반 곰들과 같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강원도 홍천군 갈마곡리 한 사육장에서 담낭에 고무호스가 꽂힌채 발견된 반달가슴곰은 20여 일 가량 춘천의 한 사설 동물원에서 방치돼 오다 이날 강원대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뒤 수술대로 옮겨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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