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임창용, 김한수와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협상이 결렬됐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18일 경산 볼파크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임창용, 김한수, 신동주와 차례로 면담을 가졌으나 신동주만이 계약에 성공했고 임창용, 김한수는 의견 차가 커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다.
특히 임창용은 이날 면담에서 "예전부터 꿈인 해외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 구단들의 제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기간에 FA 계약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창용은 지난 6년간 몸담았던 삼성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김재하 단장도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 임창용은 사실상 삼성을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면담에서 금액 제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만약 임창용의 해외진출이 무산될 경우 삼성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는 내년 1월1일이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
주전 3루수인 김한수는 금액차이가 커 계약을 맺지 못했다.
김한수는 4년간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5천만원 등 총 33억원을 요구했지만 삼성은 4년간 계약금 9억원, 연봉 3억5천만원, 옵션 4억원 등 27억원을 제시했다.
김한수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타구단 협상 기간에 나머지 7개 구단과 접촉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1월 삼성과 다시 FA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반면 외야수 신동주는 계약기간 3년,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원, 옵션 연간 3천만원 등에 계약을 체결, 올 겨울 원 소속 구단과 계약한 1호 선수가 됐다.
한편 거물급 FA를 보유한 현대 유니콘스는 19일 심정수, 박진만과 차례로 만날 예정이지만 계약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호 현대 단장은 "내일 일단 만나지만 선수들이 8개 구단을 다 접촉해 보겠다는 의지가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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