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몽향 최석채 매일신문 주필이 '세계언론자유영웅 50인'에 선정된 것은 그가 평생에 걸쳐 일관되게 보여준 반골 정신과 저항정신 때문이다.
국제언론인협회(IPI)는 2000년 5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20세기 언론 자유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언론인 영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몽향을 선정했다.
IPI는 몽향이 "자유언론의 강력한 옹호자였으며 오랜 언론인 생활 동안 모든 형태의 부정에 반대하는 탁월한 용기를 보여 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IPI는 또 대구매일신문 주필 당시 집필한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설 '호헌구국 운동 이외의 다른 방도는 없다' 등의 사설을 가장 큰 공적으로 꼽았다.
1964년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윤리법 파동 당시 언론윤리법 철폐투쟁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약하며 윤리법 철폐를 관철시킨 일 역시 중요한 이유가 됐다.
'세계언론자유영웅 50인'에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회장 캐서린 그레이엄 여사, 영국 더 타임즈 전 편집인 해럴드 에반스, 독일 슈피겔지 발행인 루돌프 아우그 쉬타인 등도 함께 선정됐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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