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2대7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6승3패를 기록, 원주 TG삼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최근 용병 화이트를 퇴출시켜 랭이 혼자 코트를 지킨 SK를 맞아 우세가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SK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에 고전했다.
SK는 용병 랭의 위력적인 골밑슛과 조상현(33득점·3점슛 8개)의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전반을 49대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해 4분48초를 남기고 SK 조상현이 전희철에게 패스하는 것을 순간적으로 가로챈 용병 존슨이 덩크슛을 성공시켜 60대59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탄탄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존슨, 박재일, 잭슨이 잇따라 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를 69대65로 마쳐 승리를 예약했다.
4쿼터들어 더욱 강하게 상대를 압박한 오리온스는 고비때마다 김승현과 존슨이 3점포를 터뜨렸고 김승현과 용병들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낚았다.
특히 오리온스는 경기가 계속될수록 용병들과 토종 선수들간의 호흡이 원할하게 이뤄져 앞으로의 전망도 밝게 했다.
김승현은 이날 올 시즌 최다인 15개의 어시스트와 7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김승현은 "상대가 용병이 한 명밖에 없어서 쉽게 생각하다가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후반에 열심히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하위팀 모비스는 TG를 79대7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KTF는 삼성을 100대91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l56@imaeil.com
◆프로농구(17일)
오리온스 92-78 SK(대구)
모비스 79-70 TG(울산)
KTF 100-91 삼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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