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과 고검이 전국서 처음으로 검찰의 체
질을 개선하기 위한 자기혁신 운동을 시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의 혁신운동은 자신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와 화합을 바탕으로 한 활기찬
조직문화 운영이 조직의 생존과 변화의 핵심이라는 인식에 따라 이를 계기로 '프로
검찰'로 거듭나기 위한 야심찬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포스코, 삼성 등 재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품질혁신운동인 '6
시그마 운동'(불량률을 소수점 6자리 이하로 줄이는 개념의 경영혁신기법)까지 도입
해 직원들의 의식 변화 및 대민업무 서비스 질을 더욱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검찰의 '6시그마 운동'은 지금까지 자리에 앉아있던 검사나 수사관들이 해당 전
문기관이나 단체를 직접 찾아가 필요한 지식을 습득해 전문성을 높이고 수사기능도
최대한 강화해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는 자기발전 차원의 운동이다.
무엇보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는 달리 서비스업이나 공공부문의 경우 계량화
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도 아랑곳없이 검찰 업무도 스스로의 체질이나 대민 서비스
질의 불량률(?)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것이 목표다.
대구지.고검은 이를 위해 검사와 직원 500여명을 7개조로 나눠 12월 9일까지 대
구시 공무원교육연수원에서 매주 한조씩 하루종일 검찰혁신 '원데이 세미나'를 시행
중이다.
이 교육의 핵심은 '나를(我) 찾아가는(理) 기쁨(朗)'이란 의미의 아리랑 프로그
램으로 단순한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게임, 수련, 연극 등으로 이뤄진 검찰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업형 참여방식의 교육이다.
검찰은 아리랑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다양한 체험으로 자기계발과 상호신뢰,
건전한 조직문화 활성화 등 개인과 조직은 물론 나아가 대민 서비스면에서도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지검은 이 운동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근 대기업 직원 연수교육이 열리
는 전국 각 지역에 직원을 보내 직접 교육에 참가시키는 등 세심하게 추진하고 일정
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지검 조근호 1차장은 "기존의 획일적이고 전시적인 성격의 일회용 교육이
아닌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기 위한 자기혁신 운동"이라며 "직원들의 호응도 매우 높
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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