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 연합)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는 북측이 충분한 보상만 주어지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브라질 유력 일간지인 ' 오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브라질 방문에 앞서 서울에서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일부 강경론자들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의 시간을 끌고 있을 뿐이며 협상할 용의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한국인들의 반미정서 수준은 어느 정도이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문제가 되는 것은 '반미정서'이지 '반미주의'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념으로서의 반미주의가 아닌 특정 이슈를 계기로 표출된 반미정서는 수평적이고 건강한 대미관계를 바라는 적극적 의사표시 과정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건강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때 반미정서는 자연스럽게 극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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