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은 전쟁 중이다.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한국 게임시장을 겨냥한 외국 온라인 게임의 무차별 공습이 시작된 것. '하프 라이프 2'와 '메달 오브 아너'가 온라인을 장착, '리니지' 등 국산 온라인 게임과의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하프 라이프 2='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멀티플레이 게임' 등 화려한 꼬리표를 달고 있는 '하프 라이프 2'가 17일 드디어 국내팬을 찾았다.
지난 1997년 탄탄한 줄거리를 FPS(1인칭 슈팅)게임에 도입하며 주목을 받은 하프 라이프는 무려 7년 만에 새옷으로 갈아입은 것.
게이머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패키지에 포함된 '카운터 스트라이크-소스'. 하프 라이프 개발사인 '밸브 소프트웨어'가 게이머들을 위해 무료로 공개한 개발 장치를 이용해 게이머들이 스스로 만들어 즐기는 멀티플레이 모드다.
이 모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사용자가 소속돼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하프 라이프 2는 국내 게이머들을 의식한 듯 한글로 녹음된 음성이 서비스되는데다 영화장면처럼 사실적인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뛰어난 그래픽으로 사실감을 극대화시켰다.
가격은 6만9천원.
◇메달 오브 아너=EA코리아의 '메달 오브 아너'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돼 내달 초부터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들어간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메달 오브 아너'는 정밀한 고증을 거쳐 재현된 각종 병기가 인상적이며, 그동안 PC와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나와 1천만장 이상 팔린 빅 게임.
이번에 서비스될 '메달 오브 아너 온라인'은 원본 '얼라이드 어썰트'부터 두 번째 확장팩 '브레이크 스루'까지 그동안 출시되었던 '메달 오브 아너'의 모든 패키지를 총망라해 제작한 온라인용 FPS 게임이다.
6가지 멀티플레이 모드와 33종류의 맵에서 주간 랭킹은 물론 20단계의 계급 시스템과 승패 및 명중률, 게이머가 사용한 무기별 데이터 등 상세한 전적 시스템을 제공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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