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솔라시티총회 부대행사 일환으로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고 있는 '그린에너지 엑스포'에는 6개국, 72개 에너지 관련 업체가 참가해 미래에 펼쳐질 에너지 신기술의 현장을 선보였다.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가업체의 40%가량이 태양열,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로 전시회 첫날인 15일에만 3천6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깊은 관심을 보였다.
2m가 넘는 풍력발전기 모형으로 눈길을 끈 유니슨(주) 풍력개발팀 이승훈 전임연구원은 "현재는 외국의 풍력발전시스템을 들여와 설치하고 있지만 3년간 53억원을 투자해 750㎾급 기어리스(Gearless)형 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 4년 뒤에는 실용화하겠다"며 "국산 고유모델을 개발, 해외수출 기반확보 및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가스(주)는 부설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DICE)에서 자체개발한 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 설비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일본계 회사인 MSK 한 관계자는 "태양전지 모듈을 건축물의 외장재로 사용, 전력생산은 물론 건축물의 외피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건물 유리창이 발전기의 역할까지 하는 설비이므로 널리 알려진다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관람객들도 미래시대 에너지 기술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는 모습. 건축설계사인 김수근(42·서울)씨는 "평소 풍력발전에 관심이 많았는데 오늘 본 설비를 건축설계에 반영해보고 싶다"며 "하루 빨리 상용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강지현(25)씨는 "기계분야를 전공하고 있는데 태양열 설비들이 흥미를 끈다"며 "에너지절감 발전설비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박상민 엑스코 전시2팀장은 "솔라시티를 지향하는 대구시 정책을 반영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데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부분 행사가 학술대회 등 전문적인 것인데 비해 이 전시회는 비즈니스의 장이면서 일반인과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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