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탈모 의심

입력 2004-11-16 09:00:56

'젖은 비듬 많아지면 조심해야'

탈모의 진단은 연령, 가족력, 모발의 패턴, 탈모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이뤄진다.

그렇다면 어떤 상태일 때, 전문의 상담이 필요할까.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이 하루에 8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100개 이상 계속해서 빠질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질 뿐만 아니라 모발의 성장주기에서 성장기가 단축돼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심해진 현상이 짧게는 반년, 길게는 2년쯤 지속됐다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비듬에는 건조성의 마른 비듬과 지루성의 젖은 비듬이 있다.

마른 비듬은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은 다 있는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머리 밑을 긁을 때 손톱 사이에 끼는 젖은비듬이다.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심하고 특히 젖은 비듬이 많아지면 탈모의 징후로 보아야 한다.

특히 젊은 층의 탈모가 이런 과정을 밟게 된다.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고 가늘어져도 의심해야 한다.

탈모 초기 증상의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없는 솜털 형태로 빠진다.

빠진 모발형태를 보면 모발 끝이 솔잎의 끝처럼 뾰족하며 빠진 자리에서도 가는 머리카락이 나지만 길게 자라지 못하고 쉽게 빠진다.

이렇게 반복되다가 나중에는 숱이 줄어들고 마지막엔 머리가 안 자라게 된다.

탈모의 또 다른 징조는 가슴 털과 수염이 굵어지는 것이다.

이마 면적이 넓어져도 고민해 봐야 한다.

옛날에 찍은 사진과 지금의 얼굴을 비교해 보면 이마가 넓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이마 경계선은 일반적으로 주름살을 기준으로 해서 주름살이 있는 부분이 이마이고, 없는 부분은 머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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