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15일 훔친 차량을 이용해 고향 마을에서 벼와 사과 등 농산물 2천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최모(51·대구시 서구 원대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일 밤 11시30분쯤 경주시 안강읍 김모(81)씨가 대문 앞에 쌓아 두었던 벼 32포대를 훔치는 등 안강읍 일대에서 40㎏들이 벼 210여 포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훔친 1t 트럭에 나락을 옮겨 실은 뒤 황성공원 등 대로변에서 말려가며 정미소 등 업자들에게는 자신이 지은 농산물이라고 속여 파는 등 농민행세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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