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 이달중 10개 이내로 압축될 듯

입력 2004-11-15 11:45:47

태권도공원 유치와 관련, 지자체 간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태권도 공원조성 추진실무위원회(위원장 윤양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가 16일부터 현장실사에 나서 오는 24, 25일쯤에는 10개 이내로 후보지가 압축될 전망이다.

12명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는 4개조로 나눠 16일 경주를 시작으로 23일까지 17개 자치단체가 제출한 공원유치 신청서를 토대로 현지 확인작업을 거쳐 곧바로 1차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위는 실사를 끝낸 뒤 900점 만점으로 접근성과 정통성, 부지여건 등 항목별 평가를 하는데 특히 경주시 실사단에는 윤양수 위원장과 이근창 국기원 기조실장 등 실무위의 중량감이 높은 인사들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실무위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보지인 산내면 내일리 속칭 'OK그린' 일대를 헬리콥터를 이용해 입체적으로 안내하고 경부 고속철 및 고속도로와의 접근성 등 지리적 강점을 집중 부각키로 했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경주가 제출한 후보지의 입지여건과 신청서 내용 등이 충실해 다른 후보지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면서도 "1단계 평가 이후 최종 확정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태권도공원은 1단계평가와 종합평가 등을 거쳐 실무위가 최상위 득점지역 2곳을 선정한 뒤 정부가 최고 적격지 1곳을 뽑게 된다.

한편 민주평통자문회의 경주시협의회와 경주시생활체육협의회는 14일 경주시내에서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통일 기원 및 태권도공원 경주유치를 위한 시민걷기대회를 가졌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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