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 시세가 예년과 비교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농가들은 연말연시와 설을 겨냥,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해 출하를 자제하고 있다.
문경지역 사과 산지인 문경읍과 산북·마성면 등지에서 산지 사과 출하 시세는 15kg 기준 상품의 경우 평균 7만~8만원, 중품 5만~6만원, 하품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지난 해 같은 기간 상품 5만~6만원, 중품 3만5천원, 하품 2만원선에 비하면 상자당 2만~2만5천원까지 크게 오른 것. 앞서 추석 때는 양광, 홍로 등 품종은 15kg에 20만원을 호가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사과재배 농민들은 올봄 4월 말~5월 초순 사이 사과꽃 개화 당시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심해 지난해보다 평균 30% 이상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말하고 있다.
문경시 팔영리 팔영사과 정보화마을 박성환 이장은 "현재 사과 가격이 비싸다 해도 농가별로는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소득은 오히려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 이장은 "문경읍 지역은 요즘 상인들의 사과 구입 발길이 잦지만 농가들은 가능한 많은 양을 저장해 두었다가 연말 이후 시세가 좋을 때 출하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문경지역에는 1천859농가에서 1천350ha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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