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바람을 타고 무릎길이의 두꺼운 스타킹인 '판탈롱 타이츠'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국내 스타킹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비비안에 따르면 9, 10월 두달 동안 7만5천족의 판탈롱 타이츠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2002년보다는 150%증가한 수치다.
스타킹이 고급화되면서 수명이 길어져 전체 스타킹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정반대되는 현상이란 것이다.
올 가을 판탈롱 타이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복고풍 패션의 인기 덕분.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와 우아한 숙녀풍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판탈롱 타이츠가 중요한 소품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거리에서는 미니스커트에 판탈롱 타이츠를 신고 스트랩이 달린 하이힐로 귀엽고 발랄한 분위기를 내거나 벨벳 소재 치마나 단정한 정장풍 치마에 판탈롱 타이츠를 신어 개성있는 숙녀의 분위기를 낸 여성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어그부츠, 주름부츠 등 발목을 덮는 스타일의 구두가 인기를 끌면서 판탈롱 타이츠와 구두를 겹쳐 신는 스타일도 선보이고 있다.
판탈롱 타이츠가 인기를 끄는 만큼 종류도 다양해졌다.
비비안 경우 2002년 두 종류에 불과했던 판탈롱 타이츠 디자인이 올 가을에는 5종류로 늘었다.
멀티스트라이프, 트리플스트라이프, 헤링본 무늬 등 점차 패션화되고 있는 추세다.
색상도 검정 그레이뿐만 아니라 레드 블루 아이보리 등으로 다양해졌다.
비비안 스타킹 매장 한 관계자는 "많은 여성들이 보온용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판탈롱 타이츠를 찾는다"며 "미니스커트나 부츠에 어울리면서 다리를 길고 예쁘게 보이게 해주는 스트라이프·사선 무늬 판탈롱 타이츠가 유행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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