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창당 1주년 축하 "개혁 완성 소임 다해야"

입력 2004-11-11 11:33:15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정안정과 개혁완성을 약속하였고 국민들은 우리에게 힘을 모아주었다"면서 "우리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열린우리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창당 1주년 기념식에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을 보내 축하하면서 김 실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여당의 역할은 어렵고 무겁다"며 "정쟁의 관행을 넘어 생산적인 정치, 국민에게 봉사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야할 책무가 우리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열린우리당은 지역주의와 부패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위해 태어났다"면서 "1년전 우리는 스스로 기득권을 포기하고 고난의 길을 선택, 탄핵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우리는 총선에서 당당하게 승리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선거사상 가장 변혁적인 깨끗한 선거를 치러냈으며 이는 국민여망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참여와 노력이 만들어 낸 자랑스런 결과"라고 치하하고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성공한 정당을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10일 저녁, 창당 1주년 기념 행사를 각각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시당위원장과 박기환 도당위원장은 지역내에서의 한나라당 일당 기류를 "지역주의 망령"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해가는데 주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모든 당원·동지들이 야당을 한다는 자세로 한사람의 시민이라도 붙잡고 지역주의의 벽을 깨뜨릴 것을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힘겹다고 개혁을 포기할 수는 없으며 더욱 개혁적인 길로 나가야 한다"며 "신행정수도 건설과 같은 조치가 어려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이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지방분권 정책에 발맞춰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발전 정책추진에서 우리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도청 등 행정기관과 협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집권당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통합이란 시대적 과제를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경북지역이 동북아 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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